제주도는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을 위한 내년도 실시 설계비 9억 원이 국회 예산심사에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녀의 전당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여유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m² 규모로 계획 중이다.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예산은 482억 원 규모로 절반인 241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해녀의 전당은 국가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전하고 안정적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시아·태평양 일대에 해녀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체험·전시, 교육,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지역 공약으로 선정된 후 적격성 심사까지 넘었다.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이번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동북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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