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규명조사위 “내년 상반기 5·18 청문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8일 03시 00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조사위)가 내년 상반기 5·18민주화운동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내년 3∼5월경 계엄군 발포 경위·책임, 인권 침해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암매장 실상 등 5·18민주화운동의 쟁점을 다루는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청문회는 1989년 제5공화국 정부 비리와 5·18 진실 규명을 위해 실시됐던 제5공화국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다.

진상규명조사위는 3년 동안 활동하면서 5·18 당시 계엄군 2100명을 면담해 진술서·녹취록 500건을 확보했고 5·18 희생자, 유가족, 목격자 등 3000명을 조사했다. 또 5·18 당시 계엄사령부, 광주에 투입된 3·7·11공수여단, 육군 20사단, 전투교육사령부 등 신군부 지휘관 82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4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내년 청문회에 신군부 인사, 계엄군, 5·18 피해자 등을 불러 5·18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조사위 관계자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할 경우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증인 채택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진상규명조사위#5·18 청문회#내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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