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서울 유’ 대체 서울 새 브랜드 후보 4개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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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선호도 조사후 최종 선정

서울시가 기존 ‘아이 서울 유(I·SEOUL·U)’를 대체할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 후보 4개를 27일 공개했다. 시는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 새 슬로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슬로건 후보는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 등이다. 올 8, 9월 실시한 공모에는 서울시민과 외국인 등 1만714명이 슬로건을 제출했고, 여론조사 등을 거쳐 4개가 후보로 선정됐다. 슬로건을 바꾸려면 시의회의 조례 개정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이 시의회 112석 중 76석을 확보하고 있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포 유’는 “당신을 위해 모든 걸 준비했다”는 의미를, ‘어메이징 서울’은 “놀이공간으로 가득한 놀라운 서울”이란 뜻을 담았다. ‘서울, 마이 소울’은 서울과 ‘소울(영혼)’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메이크 잇 해픈, 서울’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서울의 역동성을 의미하는데, 국내보다 해외 선호도가 높았다고 한다.

선호도 조사는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english.seoul.go.kr) 등에서 진행된다. 서울 시내 주요 역사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에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의 슬로건은 2002년 이명박 시장 때 ‘하이 서울(Hi Seoul)’로 처음 정해진 후 10년 넘게 사용됐다. 박원순 전 시장 취임 후 ‘아이 서울 유’로 바뀌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문법적으로 어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4월 서울시장에 복귀한 직후부터 슬로건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서울시#아이 서울 유#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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