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3년 이상 지속되며 교육전문가들은 아동들의 성장발달이 염려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를 만나 사업에 대해 물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1986년 1000원 생명 씨앗으로 시작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삶의 주체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대표적인 아동복지기관으로서 아이들의 꿈을 채우는 드림풀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80년대 대표적인 빈곤지역인 사당동·봉천동에서 돌봄과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탁아방과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동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장학사업을 연계하며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 법인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그 규모도 커지긴 했으나, 특별히 우리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동을 중심으로 하는 미션과 비전을 세워 나가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용어를 정하는 과정에서조차 이 용어가 아동에게 주는 영향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며 사용합니다. 결연사업을 장학사업이라고 명명하게 된 배경에는 결연사업이라는 단어 속에서 드러나는 빈곤의 이미지와 아동 존엄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고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의미의 장학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지금은 돌아가신 강명순 전 이사장님이 특별히 아동 중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씀으로 그 유지를 받들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지원을 받아 아동들의 기초학습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습지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지원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지금은 지역아동센터라고 알려진 공부방을 처음으로 법제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공부방이 처음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빈곤 지역의 아동들이 교육적으로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작하였으나, 세월이 흐르고 교육적 환경이 개선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아동센터나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인지·정서 학습발달 정도가 일반 가정의 아동들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였습니다. 아동들은 좋은 교육적 환경에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이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음을 공부방 사업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이런 고민 중에 KB국민은행 또한 아동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사회공헌을 하게 되면서 함께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코로나 감염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교육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동들의 성장 발달을 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KB Dream Wave 2030 학습지 지원사업’은 아동들의 인지발달과 교육의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단비와 같은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지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특별히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KB Dream Wave 2030 학습지 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매년 1500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들은 학습성취도가 향상되고 학습태도 또한 좋아지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어느 지역아동센터에서 참여하는 5학년 아동의 경우 처음 시작은 3학년 과정을 공부했으나 매일 온라인 학습지도를 받으면서 1년이 지난 지금 5학년 학습을 진행할 정도로 학습성취도가 좋아졌습니다.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졌던 아동이 자기주도식 학습을 통해 학습능력이 많이 올랐으며 학습에 대한 의지가 넘쳐나고 있어 이 사업의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어려운 시절에 아동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사회복지시설의 현장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생님들의 아동에 대한 애정이 아동의 꿈을 변화시키고 꿈을 이루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언제나 선생님들 곁에서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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