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59·경장 경력경쟁채용)이 경찰대학장,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57·간부후보생 41기)이 2대 경찰국장으로 부임한다.
정부는 28일 김순호 국장, 김희중 국장을 비롯한 경찰 치안정감, 치안감 계급 1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차장엔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54·경찰대 6기), 경기남부경찰청장엔 우종수 경찰청 차장(54·행정고시 38회)이 내정됐다. 이번 인사로 전체 7명의 치안정감 중 3명이 자리를 옮겼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김순호 국장은 내년 하반기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일선 대신 교육기관으로 발령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임 경찰국장으로 내정된 김희중 국장은 올 6월 경무관 자리인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에서 치안감인 경찰국 형사국장으로 승진했다. 1991년 강원경찰청 개청 이래 첫 치안감 승진자였다. 전남 구례 출신인 김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1990년 입직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 근무하며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다. 속초경찰서장, 강원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생활안전과장 등을 지냈다.
우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1999년 입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5명 전보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신설되는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에는 박성주 울산청장, 경찰청 교통국장에는 윤소식 대전청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에는 김수환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내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