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은 서울의 한 중식당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해당 중식당은 28일 오전 매장 전광판을 통해 “진실을 위한 중대발표를 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시간은 29일 오후로 예고했고, 식당 앞에서 대표의 ‘대외 개인공식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내보냈다.
2017년 문을 연 이 식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게는 한 해 6억 원의 손실을 보면서도 영업을 계속해 왔다.
지난 23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이 해외 비밀경찰서를 설치했으며, 방첩 당국이 서울의 식당을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이른바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근거 없는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1월1일부터 31일까지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임시 휴무하겠다고 공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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