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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천구, 신월·신정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11년 만에 해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2-12-29 11:59
2022년 12월 29일 11시 59분
입력
2022-12-29 11:58
2022년 12월 29일 11시 58분
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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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동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을 점검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과거 상습침수지역이었던 신월·신정동 일대(16만2113㎡)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서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침수나 유실의 위험이 있는 곳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정비사업을 시행해 재해 위험이 없어졌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
신월·신정동 지역은 고질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2011년 자연재해위험개선구로 지정됐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함께 빗물 32만 t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를 2020년 완공하는 등 정비 대책을 마련했다.
신월동 터널은 국내 첫 대심도 터널로, 집중호우가 내리면 인근 지역 12.5㎢에 내린 빗물을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구 관계자는 “터널이 생기면서 올 8월 수도권에서 폭우가 발생했을 때 과거와 같은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는 지구 지정 해제 이후에도 대심도 터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낡고 오래된 하수관로를 정비해 침수 위험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재난·재해예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헀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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