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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10명 중 4명 ‘성폭력 피해’ 경험…남성보다 3배 많아
뉴스1
업데이트
2022-12-29 14:52
2022년 12월 29일 14시 52분
입력
2022-12-29 14:52
2022년 12월 29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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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여성 10명 중 4명 꼴로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성폭력 피해 경험률보다 약 3배 가량 많다.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의 발생부터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통계’를 29일 처음으로 공표했다.
관련 법적 근거(여성폭력방지법 제13조)가 마련된 2019년 이후 통계 체계(안)를 마련하고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조와 연구를 통해 통계를 수집한 내용이다.
평생 성폭력 피해 경험률은 여성이 38.6%, 남성이 13.4%로 파악됐다. 강간, 강간 미수, 성추행(폭행·협박 미수반, 수반), 음란전화 등, 성기 노출, 불법 촬영, 불법 촬영물 유포, 성희롱 등 피해를 하나라도 경험한 비율을 뜻한다.
2019년 기준 여성 10명 중 1명은 배우자에 의한 신체적·성적 폭력 피해를 경험(10.5%)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험률은 2.9%로 조사됐다.
배우자에 의한 폭력을 신체적·성적 이외에 경제적, 정서적 폭력으로 넓히면 여성 20.7%, 남성 13.9%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별거 이후 당시 배우자에 의한 신체적·성적 폭력도 여성 9.0%, 남성 3.4%가 피해를 입었다.
◇女 7.9%·男 2.9% 직장서 성희롱…2차 피해 남녀 모두 20%대
2021년 기준 지난 3년간 직장에서의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여성은 7.9%, 남성은 2.9%로, 여성의 피해 경험률이 남성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피해 경험률이 5.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고, 형태별로는 비정규직(5.2%)이 정규직(4.8%)보다 높은 피해 경험률을 보였다.
피해 발생 장소는 남녀 모두 ‘사무실 내’가 가장 많았고, ‘회식 장소’가 뒤를 이었다.
성희롱 2차 피해 경험률은 여성 20.8%, 남성 20.5%로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25.1%)와 20대 이하(24.8%)의 2차 피해 경험률이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
직급별로는 관리직(24.2%),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21.2%)의 경험률이 높았고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행위자는 ‘나의 상금자’(55.7%), ‘나의 동료’(40.4%) 순이다.
여성의 스토킹 피해 경험률은 2.5%로 집계됐다. 평생동안 경험한 스토킹 행위 유형을 살펴보면 ‘주거, 직장, 학교 등의 장소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를 경험한 비율이 62.4%로 가장 많았다.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47.2%) 우편, 전화 또는 인터넷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영상, 문자 등을 보내는 행위(3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만 14~18세 여성 청소년 1000명 중 10.0%는 온라인에서 낯선 성인과 1대 1 대화 도중, 또는 그 이후 오프라인에서 성적인 요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994명 중 696명(70.0%)은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1대 1 대화를 한 경험이 있고, 이 중 347명(34.9%)은 성인 또는 연령 미상의 사람과 1대 1 대화를 한 경험했다.
노인의 성폭력 피해 경험률은 남성의 경우 0.1%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1.8%로 조사됐다. 장애인의 평생 성희롱·성추행·성폭력 피해 경험률은 여성 1.4%, 남성 0.1%로 여성의 피해 경험률이 높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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