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알림이자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민족시인 윤동주 탄생 105주년을 맞아 중국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겠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서 교수는 30일 SNS를 통해 “12월 30일, 오늘은 대한민국 대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의 탄생일이다”며 105년전인 1917년 시인이 태어났음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시인의 생일을 맞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을 검색해 봤더니, 아직까지 국적을 ‘중국’(中?),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시인의 국적은 ‘대한민국’(大韓民國), 민족은 ‘한민족’(韓民族)으로 올바르게 바꿔야만 하기에 지난 2년간 꾸준히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계속 외면하고 있다”며 중국 측 태도를 비판했다.
또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의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있는 것도 명백한 역사왜곡이다”며 이 역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중국은 고구려 및 발해 역사를 편입하려고 ‘동북공정’, 최근에는 한복· 김치 심지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탈춤까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문화공정’, 한국의 대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왜곡’까지 하고 있다”며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즉 “바이두는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도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으로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고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조목조목 알려줘 반드시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내년부터는 중국의 역사왜곡 및 문화왜곡에 강력히 대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더 펼쳐 나가도록 하겠으니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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