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가장 살이 많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는 잦은 반면, 운동은 부족한 탓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전(2018, 2019년)과 이후(2020, 2021년)의 국내 성인 비만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40∼49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이 기간 동안 46.2%에서 54.2%로, 8%포인트 높아져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2위는 30대 남성으로 48.9%에서 54.9%로 6%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유병률’이란 인구 중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이들의 비율이다.
전체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4.8%로, 2008년 이후 매년 2.1%포인트씩 증가했다. 특히 BMI가 30 이상인 비율은 매년 6.3%포인트씩 늘어났다.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 비만인 확률이 높았다. 지난해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9.5%로 2008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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