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소재 국방과학연구소가 30일 시험비행에 성공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를 놓고 전국 각지에선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400건 넘게 빗발쳤다.
이날 시험비행이 예고 없이 추진된 탓에 시민들은 “무지갯빛 연기를 내는 비행물체가 하늘에서 날아다닌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했다. 특히 구불구불한 궤적으로 날아가는 사진을 보고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아니냐”, “북한이나 중국이 신형 무기를 발사한 게 아니냐”는 등 추측이 쏟아졌다.
이날 시험비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호남, 영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목격돼 경찰 소방 등에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4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오후 6시 10분경부터 “조명탄이 발사됐다” “하늘에 연기가 보인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사에도 제보가 쏟아졌다. 국방부가 이날 오후 6시 45분경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그제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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