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백신접종자 상품권 주고…미접종자 무료치료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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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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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개량 백신 접종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개량 백신 접종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정부의 방역 자문역인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2일 2가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문화상품권 등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선 치료시 본인 부담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역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백신(2가 백신)에 대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 면역력을 키우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을 논의할 시점”이라며 “헌혈할 때도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고궁 입장료 할인 등을 인센티브로 주고 있는데 겨울에 (고궁에) 갈 노인이 얼마나 있겠느냐”라며 “차리리 현금에 가까운 문화상품권을 5000~1만원 정도 지급해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한번 제안했으나 추가적인 논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을 텐데, 어느 곳은 상품권이 나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를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자’로 비유하면서 미접종자를 정부가 무상으로 계속 치료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좋은 백신이 있는데도 (접종을) 끝까지 거부하고 중증으로 발전해 병원에서 오랫동안 의료혜택을 받아도 다 무료”라며 “국가 정책과 반대로 움직여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까지 그들에게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가지 않아야 될 길을 가다가 문제가 생길 때도 끝까지 국가가 책임을 져야 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모든 백신을 무료로 놔주고 100만원 가까운 치료약도 무료로 드리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언제까지 이런 체계로 갈 수는 없다”며 “일반의료체계로 가서 독감처럼 치료받고 건강보험에서 필요한 만큼 보장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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