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부방 미술관 프로젝트인 ‘뮤지홈@태국’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광주시 최초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국제교류다. 아시아 청년들이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청춘 사업의 하나다.
뮤지홈은 국내 예술가들이 이동형 컨테이너를 그라피티 등 다양한 작업으로 꾸민 움직이는 미술관이다. 아이들의 공부방, 어른들의 사랑방으로도 쓰이는 다목적 공간이기도 하다.
뮤지홈은 지난해 12월 16일 태국 치앙마이 꽃 축제인 ‘차밍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에서 선을 보였다. 컨테이너 4개를 플라워 페스티벌 현장 인근에 설치해 이성웅, 박기태, 서영실, 이재문, 김미지, 이현승, 최혁 등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광주시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뮤지홈을 치앙마이에 기부해 현지 작가들의 전시장, 문화 공간, 공부방 등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용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예술도시 광주의 자산이 지역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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