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 통 큰 교육비 지원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2일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올해 1학기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
지역인재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등록금을 100% 지원받는다.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등 다른 장학금을 이미 받은 학생은 해당 장학금을 제외한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받는다. 등록금 실납입액이 100만 원 미만이면 학기당 100만 원이 일괄 지급된다. 그뿐만 아니라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거주비도 100% 지급된다. 학비와 주거비 모두를 지원받는 셈이다.
지역인재로 선발되기 위한 문턱도 낮은 편이다. 재학생은 성적 평점이 2.5점(4.5점 만점) 이상이면 학자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신입생은 성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사실상 대학만 가면 거의 대부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원 학생의 부모 또는 학생이 실질적으로 부양한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화천에 실거주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부모의 소득 기준은 없다. 해외 우수대학 진학생과 재학생들에게는 부모의 납부 소득세 규모에 따라 특별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2017년 설립 이후 지난해 1학기까지 4134명의 대학생에게 등록금과 거주비로 총 114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부모 및 보호자 실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인 상태에서 중학교 3학년 성적이 교내 5% 이내인 학생이 화천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우수 지원금 1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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