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5·18민주화운동,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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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4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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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 교육부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 교육부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교과용도서 편찬 준거’에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반영해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5·18민주화운동’ 용어가 삭제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불거지자 이 부총리가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이 부총리가 이렇게 밝혔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용어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삭제된 것은 “의도적 누락이 아닌, 교육과정 문서체계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 교사들의 교육과정 재구성 자율권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 대강화를 추진했다”며 “방향에 따라 모든 교과의 문서 체계에서 현행 교육과정 성취기준 하단에 제시된 학습요소 항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역사과 교육과정을 개발한 정책연구진도 3?1 운동, 8?15 광복, 4?19 혁명 등 시대 변화의 주요 기점이 되는 역사적 사건 일부만 제한적으로 수록했고, 2022년 3월 연구진이 교육부에 제출한 중간보고서부터 5·18민주화운동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22년 8월 말부터 진행했던 국민참여 소통채널 대국민 공개, 공청회, 행정예고 등을 통해 폭넓게 의견수렴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별도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용어가 삭제됐다며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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