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거주지 혈흔 주인 ‘동거녀·지인여성’…“추가 피해자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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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 집주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기영은 취재진이 “유가족한데 할 말 없느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뭐가 죄송하냐“는 말에 이기영은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1.4/뉴스1
택시기사와 집주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기영은 취재진이 “유가족한데 할 말 없느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뭐가 죄송하냐“는 말에 이기영은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1.4/뉴스1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혈흔의 신원은 숨진 동거녀와 지인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기영이 살던 파주시 집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의 주인은 숨진 동거녀 A씨(50대)와 그의 지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기영의 집안 곳곳에서 핏자국이 발견됐는데, 혈흔분석 결과 여성 2명의 DNA가 나왔다.

경찰은 혈흔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이기영 집을 방문했던 여성 6명의 DNA 대조군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고, 이날 회신을 받았다.

1명의 신원은 A씨의 지인 B씨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4월 이 집을 방문했다가 이기영과 다퉜고 이기영이 손가락을 물어 피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의 신원을 A씨로 판단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그의 친오빠 DNA를 채취했는데 남매간이어서 대조 결과가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집안의 생활 흔적에서 나온 DNA와 혈흔의 DNA가 일치하고, 이기영이 진술한 범행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A씨의 혈흔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확보한 DNA와 대조군이 일치함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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