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강원 강릉시의 주요 관광지 연결 구간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시범 운행된다. 강릉시는 이른바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이날부터 관광형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최첨단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시범운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는 민간사업자 3개사를 선정해 총 5대의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완료했고, 6일에는 시승 행사를 갖기도 했다. ITS 구축사업과 연계된 이번 서비스는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도로시설정보를 파악해 ‘V2X’(현시신호정보)라는 통신기술을 통해 정보를 자율주행 차량과 공유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도심에서 관광지로 연결되는 A노선(5.8km), 안목에서 강문해변으로 연결되는 C노선(4km)에는 2개의 라이다(LiDar)와 고성능 카메라가 차량 전방에 탑재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또 초당에서 선교장, 오죽헌으로 이어지는 B노선(6km)에는 라이다 1대, 레이더 3대가 탑재된 개조형 코나 차량이 운행된다. 초당에서 아르떼뮤지엄, 올림픽뮤지엄을 순환하는 A-1노선(4km)에는 운전석이 없는 15인승 셔틀형 자율운행차가 투입된다. 강릉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운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범운행으로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스마트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첨단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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