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낮다며 향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단장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외에서 보도된 내용,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며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국내에 유행하는 변이는 BA.5 계통이 52.3%, BN.1이 36%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위 10개국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정 단장은 “최근 중국에서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중국 유행 상황은 현재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BA.5 계통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해제했는데 우리나라는 중국 내 유행이 완화될 때까지 중국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를 유지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록 면역 회피력은 증가하는 것은 맞으나 여전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개량백신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본인의 건강을 위해 아직 개량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개량백신을 반드시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 역시 BA.5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BN.1, XBB.1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며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먹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훨씬 안전하고 힘들지 않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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