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사망 창녕군, 조현홍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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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9일 14시 55분


창녕군청 전경. 창녕군 제공
창녕군청 전경.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은 김부영 창녕군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조현홍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군정을 추진한다고 9일 오후 밝혔다.

김부영 창녕군수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창녕의 한 야산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조현홍 창녕부군수는 오전 11시30분 긴급회의를 열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조 권한대행은 오후 2시에도 본청 주요간부들과 읍면장 등 간부공무원 전원을 소집하고 행정공백 방지와 공직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홍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30일 창녕군 부군수로 발령받았으며 경상도에서 농정국 친환경농업과장, 농업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조현홍 권한대행은 “올해 계획된 업무를 강력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하면서 군민의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군 주요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 소외된 군민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져있는 김 군수를 발견했다. 김 군수의 점퍼 왼쪽 주머니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결백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행정사 A씨 등 3명에게 금품을 제공해 후보를 매수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오는 11일 열리는 첫 공판의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의 사망으로 창녕군은 오는 4월 군수 재보궐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4월5일 치러질 재보궐선거는 오는 2월28일까지 선거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창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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