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래성장 기업 유치 위해 행정력 집중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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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신년 기자회견
미래성장 기업, 대기업 계열사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시행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올해 도정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올해 도정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올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기업과 공무원을 일대일로 묶어줘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내세웠던 대기업 계열사 유치 공약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 김관영 “새로운 전북 초석 다질 것”
김 지사는 5일 전북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치밀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새로운 전북의 초석을 다지는 해를 만들겠다”며 도정 5대 목표와 10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10대 역점과제는 △미래 성장기업 유치,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 △산업 생태계 대전환 △농·생명산업 육성 △문화·체육·관광 산업 연계 미래 성장동력 창출 △새만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자치권 강화 △든든한 복지로 행복한 전북 실현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365일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이다.

성장기업 유치와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대기업 계열사 유치 공약 실행에도 속도를 높인다.

500명의 공무원이 500개 기업을 전담하는 ‘1기업, 1공무원 전담제’도 시행한다. 매출액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기업, 종사자 10명 이상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공무원을 일대일로 묶어준다.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규제 완화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나 전북도가 추진하는 기업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북 중소기업 종합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김 지사는 회견에서 “임기 내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라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절박한 마음으로 기업인을 만나고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도정 운영의 방점을 찍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주력 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스마트팜 확대와 환경 친화 저탄소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농·식품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해 농·생명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변도시 매립과 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전북도를 ‘투자하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대규모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내년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준비 박차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도 돌입했다. 전북도는 특별법에 담긴 자치권 보장 등 관련 항목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4개 시군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전북도는 이 밖에도 지역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통해 지방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도정 사자성어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성장 기업#적극 유치#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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