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울음소리 계속” 유기견 8마리 ‘상습학대’ 죽인 20대 여성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0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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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뉴스1
춘천경찰서. 뉴스1
강원 춘천서 유기견을 입양한 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춘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A씨(20대·여)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춘천 석사동 자신의 집에서 유기견 8마리를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말 A씨의 춘천 석사동의 한 주거지 인근 주민이 ‘강아지 울음소리가 계속하여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후 같은해 12월 초 유기견 임시 보호자가 A씨에게 분양 후 강아지의 소재를 묻자 “몇 시간 만에 잃어버렸다”는 말에 의심을 품고 경찰에 고발,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주변 CCTV 추적 및 주민 탐문수사를 통해 A씨가 사람의 왕래가 없는 새벽에 강아지를 강제로 끌고 외진 곳으로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에는 강아지를 죽인 범행 장면과 이전에 다른 강아지에게 고통을 주는 장면들이 저장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생후 얼마 지나지 않은 강아지들만을 분양받아 물과 사료를 주지 않거나, 던지고 발로 차는 등의 학대 행위를 상습적으로 해왔고, 이 중 한 마리는 잔인한 방법으로 숨지게 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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