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무게 415g 상당의 희귀산삼이 발견됐다. 이 산삼의 감정가는 총 6억 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1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등산객 A(57)씨는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희귀 산삼을 발견했다.
협회는 산삼의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기미), 향 등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이 있다고 보고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 협회는 1300~15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시대에 나타난 산삼과 닮은 형태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산삼은 지난 2009년 중국 산삼시장에서 6억원에 낙찰된 312.5g의 산삼에 비해 100g이 더 나간다. 협회는 이 산삼의 감정가를 총 6억8000만원으로 추정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국내 인삼과 산삼의 미래가치를 위해 이 산삼을 매입하고 종자를 확보해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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