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독감 유행 커지는 중…“어린이·임신부 예방접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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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1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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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질병관리청은 11일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계속 커지고 있어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에 참여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53주차)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4배에 해당한다. 특히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에 154.6명이고 13~18세도 133.7명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어린이 연령대는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며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감염 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내외 연구자료를 들며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정도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임신부 접종이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수십년의 임상적 경험을 축적해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달걀 아나필락시스 또는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는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세포배양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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