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건강 이유’ 재판 불출석…법원 “궐석재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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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2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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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2.9.20/뉴스1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2.9.20/뉴스1
재판을 받던 도중 달아나 48일 만에 검거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판이 연기됐다.

김 전 회장은 1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매우 불안정한 건강상 이유로 금일 재판에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음 기일에는 출석하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늘 김봉현 피고인의 재판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판을 오는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이 추가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판을 지체하는 것 같다”며 “불출석할 경우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서라도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봉현 피고인에 대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며 “구인이 불가하면 궐석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재판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은 구인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구금영장을 통해 재판정에 인치하기도 한다.

이날 재판에는 김 전 회장 변호인과 공동 피고인 김모씨, 김씨의 변호인과 검찰이 출석했다. 김 전 회장이 재판에 출석하면 지난달 29일 검거 이후 처음 법정에 서게 돼 많은 취재진의 관심이 모였다. 검찰 구형도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재판을 마친 뒤 “김 전 회장이 언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어떤 건강상의 이유인지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다음 재판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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