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귀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전 대위가 지난해 10월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457건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댓글 작성자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5월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경찰은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이 전 대위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주 그를 재판에 넘겼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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