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지하철-버스 새벽 2시 연장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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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 설 종합대책’

서울시는 설 연휴인 22, 23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도 7% 할인해 30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설 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 청사 1층에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대책은 안전, 교통, 물가, 나눔, 생활 등 5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시는 20∼25일 서울 중구 시청본관 1층에 분야별 대책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나 민원 불편 등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화재, 폭설, 한파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며 소방관서장 중심의 비상근무체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 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임을 감안해 대중교통 운영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22, 23일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오전 2시에 도착한다. 이를 위해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2일 동안 총 348회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시내버스는 같은 기간 막차가 오전 2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정거장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도 하루 평균 704회 증편한다. 평소 3350회에서 약 21% 늘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을 5만8983명에서 8만204명으로 2만1221명(약 36%) 늘릴 계획이다.

○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도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3000억 원어치 발행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18, 19일 액면가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자치구별로 1인당 70만 원까지 구입 가능하다.

시는 또 명절에 많이 찾는 품목의 공급을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먼저 사과, 배, 양파, 대파 등 9개 품목의 공급 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요 농축수산물 16개 품목에 대해선 가격 동향을 점검하면서 정부에 수급량 조절을 건의할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23만 가구와 무료양로시설 입소 어르신 1117명, 장애인 시설 입소자 2025명 등에게는 1만∼3만 원의 금품을 지원한다. 노숙인 및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쪽방주민 2412명에게는 명절 특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대응은 지속된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평소처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진료기관은 검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연휴 1, 4일 차에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또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에선 치료제 물량을 7일분 이상 보유하며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립 공원묘지 성묘객을 위해 해당 구간을 지나는 버스를 증편하고, 온라인 성묘 시스템 ‘사이버 추모의 집’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전후에 생활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설연휴#대중교통#연장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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