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비닐봉지를 안 준다는 이유로 난동을 벌이다 점주에게 고소당한 40대 남성이 앙심을 품고 차를 몰아 편의점을 들이받았다.
15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40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자신의 차량으로 거제시 한 편의점에 돌진해 가게 내부와 제품 등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편의점 안에는 점주 B 씨가 있었으나 차량과 직접 부딪히지는 않았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차로 편의점을 뚫고 들어온 뒤에도 B 씨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몇 달 전 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B 씨가 비닐봉지를 주지 않자 화가 나 물건을 던지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리다 고소당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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