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주차장에서 외제 차량 유리창을 깨고 절도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 씨(53)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10일 광주 동구에 있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주차장을 돌며 벤츠와 BMW 등 4대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병원 인근을 배회하다 고가의 외제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 외제 차량 주인이 의사 등 고소득 직종일 것으로 추정해 차 안에 값비싼 물건이나 현금을 뒀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했다.
A 씨는 드라이버 등 공구를 이용해 운전석을 열려다 실패하자 돌멩이로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에서 노트북, 지갑, 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 등 15만 원 상당을 결제해 덜미를 잡혔다.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한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0시15분경 동구 대인동 한 술집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동종범죄로 누범기간 중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해 구속수사를 이어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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