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활동 종료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정조사특위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데이 사고에 대해 철처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마련하기 위해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45일을 여야가 합의했지만 기간 중 예산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 등의 대립으로 20여일이 지난 후에야겨우 여당위원들만으로시작됐다. 유족대표와 면담을 마친 야당의원들의 합류로 특위 활동이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국정조사특위는 현장 방문과 두 번의 기관 보고, 3번의 청문회를 열었다. 책임의 범위를 실무자로 한정 지으려는 여당과행정안전부장관 및 경찰청장까지 넓히려는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특위 과정에서 민주당 측 위원이었던 신현영 의원이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위원에서 사퇴했고 여당 의원 보좌진의 불법 녹음 논란으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유가족 대표는정회를 이용해 증인에게 직접 질문을 하려다 경위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45일의 활동기간에 10일 기간 연장을 한 국정조사 특위는 조사 보고서 채택을 남겨 놓고 있다. 국정조사 특위 기간을 돌아보면 지난해 11월 본회의에 상정된 국정조사 안을 두고 반대 토론을 했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발언이 떠오른다.앞선 세월호 국정조사 등 몇 번의 국정조사를 했지만, 정쟁만을 일삼았을 뿐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제도 마련에 실패했던 사례를 이야기하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를 살펴본 후 국정조사를 제안했지만고성과 비난을 받아야 만했다. 기간 연장에 반대 표를 던진 한 의원도 “원인 조사보다는 정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반대한다.”라고 기자의 질문에의견을 밝혔다.
반복되는 사고에서 행정기관의 안전 불감증은 매번 거론된다. 한편으로는 사고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불감증은 행정기관만의 문제일까라는 의문도 함께한다. 55일의 기간을 보내고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시점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발표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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