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반도로에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2년간 5000여 건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잡아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암행순찰차는 교통안전을 위해 쉬지 않을 예정이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일반도로에서 암행순찰차 단속으로 총 4971건의 차량이 적발됐다.
신호위반 2314건, 안전모 미착용 1048건, 기타(교차로통행방법위반, 보행자보호위반, 일시정지 위반 등) 1591건 등 순이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11월 일반도로에 암행순찰차 1대를 추가배치해 전북 일반도로에는 총 2대의 암행순찰차가 운영되고 있다.
단속은 주로 상습교통법규 위반 장소나 교통사고 다발장소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을 위주로 하는데, 오토바이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보행자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보행자보호위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전북경찰의 설명이다.
암행순찰차의 장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보면 일반 승용차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거나 난폭운전 차량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보면 내부에 있는 사이렌을 켜고 경찰차로 변한다. 내부에는 마이크, 이동식 속도 측정계, 카메라, 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어 즉각적인 단속이 가능하다.
암행순찰차는 교통량이 늘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설 연휴기간에도 쉬지 않고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일반도로와 외곽도로,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차량들을 단속할 예정”이라며 “연휴에는 교통량이 늘어나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귀성·귀경길에 교통법규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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