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남녀가 꼽은 ‘명절 다툼’ 이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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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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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명절 때 가장 많이 싸워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생활을 경험한 ‘돌싱’ 여성들은 명절이 되면 차례 준비 역할 분담 문제로 가장 많은 갈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비에나래는 지난 9~1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명절 다툼의 원인을 설문조사했다.

명절에 주로 어떤 문제로 배우자와 다퉜는지를 묻자 남성은 ‘양가 체류 시간’(32.1%)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처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27.2%), ‘처가 방문 여부’(21.3%), ‘처부모용 선물 준비’(11.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3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가 체류 시간’(25.0%),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 등의 이유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명절 관습 중 어떤 사항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냐는 질문에는 남성 35.1%가 ‘복잡한 의례’를 1위로 선택했다. 여성은 ‘대리 효도’를 1위(38.1%)로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음식 장만’(26.1%), 여성은 ‘시부모의 갑질’(22.0%)로 답했다. 3위는 남녀 모두 ‘여성 중심 준비’(남성 18.2%·여성 18.3%)를 들었다. 4위는 남성의 경우 ‘처부모의 갑질’(13.1%), 여성은 ‘과도한 음식 장만’(14.5%)을 선택했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 사이에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때가 언제인가’라는 물음에는 남녀 모두 ‘명절’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응답자의 36.0%(남성 35.8%·여성 36.2%)가 명절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남성은 ‘처부모의 생일 등 처가의 각종 기념일’, ‘부부의 생일’,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꼽았다. 여성은 ‘시가의 제사’, ‘시부모의 생일 등 시가의 각종 기념일’, ‘부부의 생일’ 순으로 답했다.

통계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설 연휴 직전에는 1만5000건이던 이혼 건수가 명절이 지난 직후 1만6800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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