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공식 우표와 글로벌 기업들이 음력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엔이 발행하는 우표도, 애플·나이키 등도 음력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가 세계 시청자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적도 있다”며 “하지만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가 중국만의 문화인양 소개되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2년 전 캐나다 총리가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고 축하 인사를 하는 선례가 있듯 최근 음력설 표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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