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정원 압색 노동운동 탄압…반노동 정권 맞서 7월 총파업”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9일 10시 45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19일 ‘국정원 동원 노동탄압·공안통치 부활, 윤석열 정권 규탄 긴급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19일 ‘국정원 동원 노동탄압·공안통치 부활, 윤석열 정권 규탄 긴급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정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을 ‘노동운동 탄압’으로 규정하며 7월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노동운동 탄압, 공안통치 부활 획책하는 국정원, 윤석열 정부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역사 유물로 사라진 국가보안법이 대통령 한 명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며 “반민주 반노동 정권에 맞서 당당히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1일 노동 총궐기와 7월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간첩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과 경찰청은 전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를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과 광주 기아자동차 노조원의 자택 등 전국 10곳 안팎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서는 국정원과 경찰이 진입 시도 11시간 만에 압수품을 들고 나섰다.

수사 대상은 민주노총 핵심간부 등 4명으로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 등이 이들의 사무실이나 거주지를 동시에 압수수색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 대상 4명 중 민주노총 핵심간부 A씨의 행적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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