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다.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다만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의 세 가지가 충족됐다”며 “대외 위험 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권고 전환 시기에 대해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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