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바닷길 다 막혔다…귀경객 4만여명 발동동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24일 13시 05분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편 결항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3.1.24. 뉴스1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편 결항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3.1.24. 뉴스1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에서 한파 속 강풍이 불고 폭설이 내리면서 하늘·바닷길이 끊기고, 한라산 입산과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전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지고 산지에는 대설·한파경보가, 나머지 지역엔 대설·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출발·도착 항공편이 전편 결항했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4편 등 항공기 467편이 전편 결항했다.

이 때문에 설 연휴 마지막날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귀경객 등 4만3000여 명은 발이 묶이게 됐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오전부터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청과 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대책반을 꾸려 제주공항 체류객 지원에 나선다. 또 항공기 운항 재개 시 임시편을 증편해 투입할 방침이다.

풍랑경보 발효로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과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우도 도항선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현재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 서성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애조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한라산에 70㎝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예보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