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시설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가 올 8월 3전시장을 착공한다.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킨텍스는 24일 “정부의 총사업비 심의와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 등을 거쳐 8월경 3전시장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전시장은 A동(4만6000㎡)과 B동(2만4000㎡)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1·2전시장 야외 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전시 면적은 총 7만㎡ 로 1·2전시장(각 5만4000㎡인)보다 약 30% 넓다.
당초 킨텍스는 국비 4454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3전시장 공사를 시작하고, 2024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이에 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정상적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을 정부에 요청했고, 지난해 말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에서 약 1844억 원의 예산이 늘어나면서 공사 연기 9개월 만에 착공하게 됐다.
시는 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 일대가 국내 최대 전시산업지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전시장이 건립되면 3만 명이 넘는 고용 창출과 약 6조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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