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서도 강원지역의 겨울축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는 개막 5일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넘어섰고,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설 연휴인 23일 100만 명을 넘겼다.
25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빙어축제는 20일 개막 이후 24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10만4034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남면 빙어호 일원의 축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무료로 개방되는 2만4000㎡의 얼음판은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얼음과 눈으로 꾸며진 산촌마을 스노빌리지와 다채로운 이색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6일부터는 ‘제23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78개 팀, 1000여 명의 선수가 찾아온다. 빙어축제는 29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평창송어축제도 24일까지 33만7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8만6000여 명이 찾아와 송어낚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윤승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본부장은 “3년 만에 개최된 평창송어축제의 방문객 목표는 40만 명”이라며 “주말에 꾸준히 3만∼4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 개막한 홍천강꽁꽁축제도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24일 막을 내렸다. 개막 초반 폭우와 폭설로 정상 운영을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24일 철원 고석정 꽃밭과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에도 13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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