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운데 온수가 왜 안나와”…옥탑방에 불지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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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6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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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1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세 들어 사는 집에 불을 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62)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전날 오후 7시 48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종로구 숭인동 다세대 주택 옥탑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온수가 나오지 않자 홧김에 라이터를 이용해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5㎡ 크기의 옥탑방을 완전히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이 아래층까지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추운 날씨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중으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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