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지만 시민들은 출근길 불편을 크게 겪었다.
서울 동작구 사당역 네거리는 오전 7시부터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도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은 ‘버스중앙차로 정류장’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이 횡단보도는 정체차량과 길을 건너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하철로 환승하는 시민들은 지하도로 내려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서울시 구청들과 유관기관들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새벽부터 ‘제설 작전’을 펼쳤다. 계속해서 염화칼슘을 뿌려 도로에는 많은 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녹은 눈이 추운날씨에 얼어붙어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았고 미끄러웠다. 인도는 눈이 그대로 쌓여 빙판길이 됐다. 이번 눈은 수도권부터 그쳐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멎겠다. 주말에는 다시 추워져 ‘2차 한파’가 예고돼 있다.
한편 일본에서도 25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려 항공편이 결항되며 교통이 마비됐다. 홋카이도 리쿠베쓰조는 영하 26.9도가 관측 됐다. 일본의 주부(中部) 공항은 25일 오전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후쿠시마역과 신조역 간 열차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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