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과 다음달 2일 만난다…조건 없는 단독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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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6일 15시 33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전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5. 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전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5.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달 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단독면담을 갖는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화답하면서 양측의 면담이 전격 성사됐다. 지난 4일 전장연이 오 시장과의 단독면담을 요구한 지 22일 만이다.

그간 시는 전장연과 구체적인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해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7차례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난 19일 다른 장애인단체와의 합동 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 측이 단독면담을 고수하면서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면담 결렬 이후 전장연은 오 시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또 3월 말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이 직접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면담 형식이 더는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되고 단독면담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단체와도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재개로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면담이 합의된 만큼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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