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동화나라’로 3년 만에 돌아온 태백산 눈축제[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16시 39분


3년만에 태백산 눈축제가 27일 개막했다. 강원도 태백시 당골공원에는 전국 대학생 눈조각 수상작들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며 관람하고 있다. 이 전시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태백=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한민국 겨울 대표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27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꾸며졌다.

동화나라 콘셉트에 맞게 초대형 눈 조각 작품과 대형 이글루 카페, 대형 눈 미끄럼틀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열흘전부터 축제를 앞두고 황지연못 일대에서는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도 동화나라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경관조명이 태백의 밤을 밝히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눈조각 전시장 옆에 마련된 이글루 카페. 내부에는 얼음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눈 조각 작품이 전시 되어 있는 당골광장에는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생각하는 태백’(중앙대) 작품과 입상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통 팽이체험, 얼음체험, 대형 눈 미끄럼틀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눈조각 전시장 옆에는 얼음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 카페가 마련되어 얼음으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위를 녹일 수 있다.

이번 축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 대회’는 29일 시작되며 수 많은 산악 동호인들이 손 꼽아 기다린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3년을 준비 한 만큼 어느 때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태백산 눈축제를 맘껏 즐기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은 27일 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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