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하라”…이태원 유가족, 100일 추모대회 참여 호소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0일 10시 23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0/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30/뉴스1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두고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참사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2월 4일로 예정된 시민추모대회에 많은 시민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들은 “유가족이 무릎꿇고 눈물로 호소해 얻어낸 국정조사 자리에서조차 정부 인사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기초 자료 또한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특수본은 유가족 의견 한 번 듣지 않고 책임자 수사조차 하지 않은 채 활동을 끝냈다”며 “관계자들도 소환되지 않았는데 이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참사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대통령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에서조차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알기 위해 독립적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사 100일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이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수많은 진실을 가족들이 알고 싶어하는 만큼 독립적 진상조사기구를 국회 차원에서 입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주말까지 정부청사 앞에서 할 예정이다. 참사 100일 하루 전날인 4일 오전 11시 이태원 시민분향소에서 서울역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오후 2시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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