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조 3시간30분 ‘끝장토론’…창의행정·유연근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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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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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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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노조 임원 중심의 노사실무회의를 넘어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달 31일 집중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목표인 ‘창의 행정’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이 공무원노조 측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토론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총 3시간30분 동안 끝장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조 측은 △불요불급한 회의 축소·일 버리기 도입 △안정적 시민 서비스를 위한 사업소 인원 보강 △직렬별 전문성 보장 △공정한 근무평정과 다면평가 운영에 따른 신상필벌 △다자녀 직원 인센티브 △퇴직준비교육의 다변화 등 인력운영·성과평가·교육훈련·후생복지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상훈 행정국장은 공무원의 권익 실현과 성과 보상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도, 공직자 본연의 의무와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본인의 일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발굴하자는 창의행정의 개념을 강조했다.

정 국장은 “창의행정은 새로운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버리고, 자신의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 시민들의 편의성을 재고하자는 것으로 공무원이라면 가져야 할 자세”라는 취지의 당부도 전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창의행정 보상체계 확립 △유연 근무제 적극 도입 △비상 근무 발생 시 정당한 보상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의 효율적 운영 등 새로운 변화에 직원들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동시에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 노조를 포함해 다양한 직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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