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 지 4주차 들어 입국자 양성률이 2.0%로 집계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발 입국자의 검사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중국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총 7399명이다. 이 중 7272명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146명이 확진됐다. 4주차 양성률은 2.0%로 전주(2.9%)에 비해 0.9%p감소했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642명이며, 72명(4.4%)이 확진이 됐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3111명 중 41명(양성률 1.3%)이, 내국인 2519명 중 33명(양성률 1.3%)이 확진돼 격리 조치됐다.
양성률은 모두 전주 대비 감소했다. 입국자 유형별로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0.7%포인트(p), 장기체류 외국인은 1.4%p, 내국인은 1.1%p가 감소했다.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3만5821명 검사자 중 2248명이 양성 확진을 받았다. 누적 양성률은 6.3%다.
방역 당국이 지난 18~24일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81명에게서 확보한 검체 중 분석 가능한 19명에 대해 전장유전체 변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오미크론 BA.5 계열 변이의 검출률이 94.8%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BA.5(BA.5.2 포함)가 42.2%, BF.7이 47.4%, BQ.1 5.2%, BA.2.75가 5.2%가 나왔다. 이 밖에 전파력·면역회피력이 높은 XBB.1.5나 BN.1과 같은 변이는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2일 이후 누적 변이 검출률을 살펴보면 BA.5 세부계통(93.7%)가 대다수다. 이밖에 BA.2가 3.2%, BN.1이 1.1%, BA.2.75는 2.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482명의 중국발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에서도 대다수가 BA.5 세부계통(BA.5 62.9%, BF.7 32.8%)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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