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 신속한 현장 지휘를 통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차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대통령실은 5일 서면 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전남 신안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한창섭 행안부 차관의 현지 급파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47분경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와 해수부 등 관계부처에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체계를 가동하여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토록 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7시 52분경 어선 전복 사고 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업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철저한 지원을 재차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협력을 통해 현장 수색과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가족 지원에 대해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 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에 철저를 기하라”고 했다.
전날 오후 11시 19분경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북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목포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다.
현재 구조 당국은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3척, 민간 선박 2척과 해경 항공기 5대, 군 항공기 3대를 투입시켜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밤사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15해리(27.8㎞), 남·북 15해리(27.8㎞)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고 주간에도 집중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