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관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75세 이상 어르신 주민참여 효도밥상’(이하 효도밥상) 사업을 실시한다.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노인 중 급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균형 잡힌 점심식사를 제공함으로써 노인들의 결식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마포구청은 “단순한 무료 급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의 일상생활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대상자들이 일정한 식사 공간에 모여 소통하면서 우울감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식사 공간에 방문하지 않은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의 지역 밀착형 노인 복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노인 복지 정책 전문가, 종교기관 관계자는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도 직접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시행 기반을 마련했다.
‘효도밥상’은 사업비 전액을 예산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주민 참여형 후원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징.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1인1구좌 운동’을 추진하면서 주민, 기업 등의 자발적인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마포구는 사업에 참여할 기관 10여 곳을 선정해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참여 기관은 급식 시설 규모,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식사할 장소가 어르신들의 도보생활권 범위에 있어야 하므로 참여 기관이 선정되면 해당 지역 인근에서 급식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장애인이 웃을 수 있으며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라면서 “‘효도밥상’ 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에 방점을 둔 마포구의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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