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소통으로 갈등문제 풀어나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7일 03시 00분


중구, 갈등관리 전문기관과 협업

김길성 중구청장(가운데)은 단국대 분쟁해결센터,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와 지난달 12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구 제공
김길성 중구청장(가운데)은 단국대 분쟁해결센터,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와 지난달 12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갈등관리팀을 신설하고 갈등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의 갈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갈등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이웃 간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가 큰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 이러한 갈등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지역 발전도 방해를 받는 상황. 중구는 이러한 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8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하고 전문성을 갖춘 갈등 조정관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갈등관리 전문기관인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소장 가상준),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대표 서영경)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양 기관은 중구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협상·조정·중재 등 분쟁 해결에 필요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전략을 수립한다.

중구는 이웃 간에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을 대화를 통해 중재한다. 층간소음, 흡연, 주차, 쓰레기 배출, 누수, 반려동물문제 등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상담을 거쳐 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3월부터는 ‘마을갈등조정지원단’을 꾸려 주민과 함께 갈등에 대처한다. 지역 문제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선발하여 갈등관리 및 해결법에 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상담 및 중재 활동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회를 방문하여 ‘찾아가는 갈등관리 교육’도 실시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다”며 “살기 좋은 중구를 위해 주민 여러분들이 갈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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