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대회가 3월 19일(일) 오전 8시 열린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중단됐다가 무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풀코스 참가자는 서울 도심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무리하는 42.195㎞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0㎞코스 참가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같은 날 오전 9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한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7000명) △10㎞코스(1만5000명) △서울42195 릴레이(풀코스를 2인 또는 4인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가·1만 명)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진다. 지난 1월 10일 오전 10시 정식 참가 신청이 시작됐는데, 풀코스 부문의 정원(7000명)은 접수를 시작한지 1시간여 만에 마감됐다.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2023 서울마라톤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1897년 시작)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1931년 시작)로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연맹(WA) 인증 플래티넘 라벨 대회다. 서울마라톤은 지난 2019년 5월 ‘세계육상문화유산’에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승격됐다. 국제육상연맹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플래티넘 라벨을 달 수 있는데, 서울마라톤은 매년 연맹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켜 2019년부터 쭉 플래티넘 라벨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대회 중에는 미국의 보스톤 마라톤 대회, 뉴욕 마라톤 대회, 독일의 베를린 마라톤 대회 등이 국제육상연맹 플래티넘 라벨을 받은 대회로 서울마라톤이 세계 최고 대회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함께 달려 듀오’ 릴레이 방식 첫 선
올해 대회에서는 ‘함께 달려 듀오’ 릴레이 방식이 처음 도입되어 눈길을 끈다. ‘서울42195 릴레이’ 참가자 가운데 2인 또는 4인으로 조를 이루지 못한 참가자는 ‘함께 달려 듀오’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마라톤 사무국은 “10㎞ 이상 달리고 싶지만 풀코스 완주는 부담스러운 개인 참가자에게 2인 또는 4인으로 릴레이팀을 매칭해준다”고 설명했다.
모집이 마무리된 풀코스의 경우 참가자가 젊어지는 추세다. 서울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참가자 가운데 20∼40대가 60%에 이를 정도. 풀코스를 2명이 나눠서 달리는 2인 릴레이 참가자 중에서는 30대 참가자가 36%에 달한다. 4, 5년 전 마라톤에 입문한 20대가 실력을 쌓고 30대가 되어서 기록을 내는 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크루’가 확산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에 발맞춰 스포츠 브랜드와 백화점, 지자체 등은 퇴근 후나 주말에 단체로 뛰는 러닝 크루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고, 서울마라톤 대회 공식 협찬사인 아디다스는 아예 서울마라톤 참가에 대비하는 이들을 위한 러닝 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대회 전날부터 서울마라톤 엑스포
대회 전날인 3월 18일(토)부터 대회 당일인 19일(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선 서울마라톤 엑스포가 열린다. 이번 대회 협찬사인 아디다스, 포카리스웨트, 아미노바이탈, GC녹십자, 가민 등이 참가자의 완주를 응원하는 각종 행사 부스를 운영한다.
풀코스 참가 기념품으로는 아디다스 레이스 티셔츠, 아미노바이탈 간식 패키지가 제공된다. 풀코스를 5시간 이내에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아디다스 윈드 브레이커를 별도로 제공한다. 10km코스, 릴레이 부문은 아디다스 레이스 티셔츠, 아미노바이탈 구연산워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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