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의 실종 선원 2명이 선실 내부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실종자는 6명으로 줄었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54분경 청보호 선미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이어 낮 12시 3분경 같은 장소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으로 추정된다. 두 실종자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직 사망 판정을 받기 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22분경에는 선내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기관장 김모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24t(톤)급 근해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경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침수로 인해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전복 직후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 상태였다. 이날 실종자 3명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으로 줄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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