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사진)이 2021년 초부터 수시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이른바 ‘의료 쇼핑’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병원과 투약 환자 정보가 담겨 있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유아인의 상습 투약을 의심하게 됐다고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문가 검토 결과 여러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과도한 양의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유아인을 비롯해 총 51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전날(8일)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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